향암 | 유페이퍼 | 1,000원 구매
0
0
243
5
1
0
2021-02-01
(본문에서)
“할머니, 아까 설명은 잘 들었는데 맛은 아직 모르겠습니다.”
“아이고~총각 어서 들어와요. 어쩌면 이렇게 잘 생겼을까…우리 족발을 먹어봐야 맛을 알지. 자, 여기 한 접시 맛보기를 드릴 테니 먹어보아요. 그리고 술도 한잔 곁들이고요….”
“할머니는 참 친절하십니다. 오늘 저녁에, 한 시간 후에, 스물다섯 명 정도 회사에서 입사 환영회를 열어주러 여기에 올 겁니다. 여기로 오라고 할까요?”
“그러믄요. 우리 집이 제일 맛 있는 집이란 걸 수원사람들은 다 알아요. 어서 회사에 ‘할머니 왕족발집’으로 오라고 연락해요.”
“그러면 전화 한 통 사용해도 될까요?”
“그러믄요, 여기 전화 사용하세요. 다이얼 열쇠 풀어놨어요.”
이미남은 가게 이름과 위치..